퇴직연금이 도입된지 1년만에 2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퇴직연금 가입자는 21만3368명으로 집계됐다. 계약체결 건수는 1만5868건이며, 적립금액은 75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공기업과 대기업들이 퇴직연금제도를 속속 도입하면서 확정급여형(DB)의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정급여형의 계약건수는 지난해 7월 7.6%에서 12월에는 10.4%로 높아졌다. 가입자수는 32.6%에서 39.1%로 올라섰다.
확정기여형(DC)의 계약건수와 가입자수는 각각 28.2%와 43.5%, 개인퇴직계좌(IRA)는 각각 61.4%와 17.4%를 차지했다.
적립금은 대부분 금리형 보험상품(3455억원, 45.7%)과 예적금(2188억원, 28.9%) 등 원리금 보장상품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배당형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는 729억원(9.6%)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이 채권형이었다. 주식과 회사채에 대한 직접투자는 전무했다.
권역별로는 보험이 54.1%(적립금액 4091억원)로 가장 높았으며, 은행 37.8%(2861억원), 증권 8.1%(615억원)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