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2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하며 이번 주 내내 내림세를 나타냈다. 그리스발 불확실성이 시장에 존재함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금값을 하락으로 이끌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171.80달러로 마감해 지난 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이 협상에서 또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며 그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을 압박해 금값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지표의 호조로 연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져 금값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연준의 물가 판단 기준으로 쓰이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증가하고 전년 동월 대비 0.2% 오르며 금인인상설에 대한 주장을 뒷받침했다.
5월 미국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시장전망과 부합했다. 4월 개인소득은 앞선 0.4%에서 0.5%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같은 기간 소비지출은 0.9% 증가해 시장 예상치 0.7% 증가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