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추가 회의를 앞둔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구제금융 개혁안 합의에 또 다시 실패했다.
25일(현지시간) 오전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 국제채권단 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의 각 기관의 수장들과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경제개혁안을 두고 막판 조율을 시도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EU 관계자는 “EU, ECB, IMF 세 기관이 만장일치로 찬성한 경제개혁안을 그리스가 수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스 요르크 셸링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이날 오후에 시작한 추가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경제개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대안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결국엔 합의할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