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가 경쟁력이다] 신한은행, 온·오프 유기적 연계…‘채널 융복합’으로 스마트금융 선도

입력 2015-06-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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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방문 없이도 신규가입ㆍ대출 가능…이상거래탐지시스템 구축·‘퓨처스랩’ 구성

신한은행의 핀테크 핵심 전략은 차별화된 ‘채널 융복합 시스템’이다. 이미 2012년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금융센터 오픈을 통해 ‘비대면 Full-banking’ 전략을 추진했다. 이는 은행 영업점에서 발생하는 모든 업무가 비대면에서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후 2013년에는 ‘대면-비대면 채널 융복합’ 전략을 설정하고 올해 관련 사업과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출시,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추진하는 채널 융복합 전략은 인터넷·스마트뱅킹과 같은 온라인 채널과 영업점인 오프라인 채널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고객의 금융거래 절차와 시간으로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 대면 채널과의 연계를 넘어서 규제완화로 인해 새로 적용되는 제도·정책들과 연계해 신규 서비스를 지속 발굴, 비대면 채널 영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핀테크 사업 선도를 위한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식에서 유동욱(오른쪽) 신한은행 부행장과 강문석 LG유플러스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모델이 스마트명함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서울 중구 퇴계로에 국내 핀테크 기업의 육성과 지원을 위한 전용공간 개관식을 열고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을 공식 출범했다. 사진제공 신한은행

◇채널 융복합으로 국내 핀테크 사업 선도= 신한은행은 지난 1999년 국내 최초 인터넷뱅킹을 시작으로 사이버론, 스마트금융센터 등을 금융권 최초로 선보였다. 올해 은행권에서 등록한 총 607건의 특허권 중 신한은행이 출원한 특허는 323건으로 가장 많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특허를 바탕으로 채널 융복합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중 스마트 신규 서비스는 영업점 직원과 상담사가 고객과 상담한 상품가입 정보를 입력하면 고객은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선호 채널에서 편리하게 신규 가입을 할 수 있는 구조다. 고객 입장에선 기억하기 어려운 상담내용을 조회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영업점 방문 없이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출서류의 전자문서화를 통해 고객이 영업점 방문 없이도 비대면 채널을 통해 편리하게 서류를 작성할 수 있는 서비스 역시 채널 융복합 서비스의 한 부문이다. 영업점 방문 없이 대출서류 작성이 가능하며, 개인별 신규대출, 중도금 집단대출 등 다양한 대출거래에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 명함 역시 채널 융복합 서비스다. 종이 명함 대신 스마트 명함을 통해 고객이 스마트뱅킹에서 전담직원을 확인하고 연락처 저장 및 메시지 전송을 통해 직원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고객은 담당직원의 명함을 따로 보관하거나 연락처에 저장할 필요가 없다.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으며 메시지를 전송해 상담요청을 할 수 있다.

◇마이 신한페이, 지불결제+스마트뱅킹= 신한은행은 지난해 7월 지불결제사(PG업체) 제휴를 통한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직불결제서비스 ‘마이 신한페이’를 출시했다. 지불결제와 스마트뱅킹을 결합해 정부의 직불카드 소득공제 활성화 정책에 발을 맞췄다.

또한 지난해 8월 TV플랫폼 사업자 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 TV전용 결제서비스인 ‘TV머니’를 출시했다. TV를 통해 카드번호 입력 없이 VOD 및 콘텐츠 구입, 홈쇼핑 물품구매, 간편결제 등 지불결제를 할 수 있게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TV뱅크’로 서비스를 확대해 현금IC 기반의 TV 내 자동화기기 서비스를 통해 T-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핀테크의 대전제인 보안문제를 융복합 서비스를 통해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통신사·보안업체 간 제휴를 통한 ‘USIM 스마트인증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오픈했다.

또한 이상거래 탐지시스템(FDS) 역시 은행권 최초로 구축했다. 사고 유형을 분석해 대량 이체와 같은 이상거래 발생 시 거래를 일시 제한하고 추가적 본인 확인을 요청하는 탐지시스템이다. 이상거래 발생 시 거래를 제한해 전자금융 사기사고 예방 및 고객자산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핀테크 사업 육성 및 협업= 신한은행은 올해를 핀테크 사업을 공고화하는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핀테크 육성 및 협업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그룹 차원에서 최고의 전문 파트너사들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있다. 전문적이고 차별적인 핀테크 사업을 육성하고자 협업 프로그램인 ‘신한 Future’s Lab(퓨처스 랩)’을 구성했다. 신한금융은 잠재력이 있는 핀테크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금융과 접목시켜 새로운 사업모델로 개발하는 육성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3월 SK플래닛과 핀테크 협력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모바일 지불결제 영역의 제휴 및 쇼핑과 금융이 결합된 융복합 상품인 신한11번가 우대적금을 출시했다.

향후 신한은행은 모바일 지불결제 영역으로 제휴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신한은행은 LG U+와의 전략적 MOU를 통해 온라인 지불결제 영역에서의 새로운 협업모델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국내 대형 온라인 면세점에서의 알리페이 정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알리페이의 결제 가맹점 확대 등으로 알리페이를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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