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4일(현지시간)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구제금융 지원을 놓고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0.62% 하락한 1만1471.26을,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도 0.24% 내린 5045.35을 나타냈다. 반면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0.15% 상승한 6844.80을 기록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50지수는 0.41% 하락한 3610.95로 마감했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지원 합의가 또 다시 불발된 것이 증시의 변동 요인으로 작용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회의를 열었으나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 등 채권단 측에서 협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인 가운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는 그리스 협상안 수용을 거부하고 긴축 조치를 추가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그리스와 IMF는 재정수지 목표에는 뜻을 같이 했지만, 달성 방법을 두고 이견차를 나타냈다.
치프라스 총리는 IMF 제안을 거부하고 “특정 기관들(채권단)이 거듭해서 동등한 조치를 거부하고 있는데 이는 아일랜드나 포르투갈에서 절대 없었던 사례”라며 “이런 이상한 입장은 합의에 관심이 없거나 특정 이익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편, 유로그룹 회의는 25일에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