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검사 중 도망친 환자 논란 진실은?

입력 2015-06-24 18:18수정 2015-06-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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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메르스 검사 중 무단으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진 141번 환자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41번 환자의 주장은 강남세브란스측이 “삼성에서 걸렸으니까, 삼성으로 가야한다”고 언급했다는 것. 이에 병원측이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며 해명에 나섰다.

24일 강남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의심환자가 메르스로 확진될 경우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메르스 노출 병원에 내원한 적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디를 다녀왔는지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의료진의 질문을 환자가 오해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대화의 상황은 이렇다.

간호사 : “삼성병원에 다녀오셨는데, 삼성 어디를 다녀오셨나요?”

141번 환자 : “아픈데 왜 삼성을 가라하냐.(이해를 잘 못하는 듯 응급실로 들어가려 함)”

간호사 : “응급실은 안 되고 메르스 상담소로 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한 병원측은 141번 환자에게 검사 후 간호사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 5시간 정도 소요되며 밤 10시 30분까지는 격리실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환자는 격리실을 나가겠다며 화를 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환자가 격리실에 있었던 시간도 최대 30분 정도로 1시간 30분간 병원이 방치했다는 환자의 주장은 처음 메르스 안내데스크에 도착한 때부터의 시간인 것 같다.(오후 4시 28분 메르스 안내데스크 도착, 오후 5시 50분 선별진료실을 벗어나 메르스 안내데스크에서 마스크 벗고 항의)”고 해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141번 환자는 메르스 대응을 위한 정상적인 메르스 진료 지침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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