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펀드, '반갑다 코오롱유화 공개매수'

입력 2007-01-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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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이 계열사 코오롱유화 주식 공개매수를 결정하면서, 외국계투자사인 헌터홀펀드가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헌터홀펀드는 지난 2005년 5월부터 코오롱유화에 투자한 이후, 작년 9월 경영참여를 선언한 호주국적의 투자회사다.

코오롱유화의 최대주주인 코오롱은 안정적 경영권확보를 위해 코오롱유화 주식 230만주(초과청약시 최대 387만주)를 공개매수키로 결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코오롱 측이 밝힌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1만5500원으로, 공개매수 계획을 밝힌 25일 종가(1만2800원)보다 21.1% 높다. 이 때문에 이튿날인 26일 주식시장에서 코오롱유화의 주가는 3년 반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주식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코오롱유화 주식 공개매수의 최대 수혜자는 오랫동안 이회사에 투자했던 헌터홀펀드가 될 전망이다. 헌터홀펀드는 현재 코오롱유화 주식 52만8180주(5.68%)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지분을 주당 평균 1만400원선에 매입했다.

이에따라 헌터홀펀드가 보유지분 전량을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총 27억원(주당 5100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헌터홀펀드는 지난해 9월 코오롱유화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을 위해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증권가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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