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윌, 공동 해외유전사업 진출 전망 밝다

입력 2007-01-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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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지탈디바이스와 그의 모회사인 제누원홀딩스그룹 그리고 시스윌이 100% 지분 취득한 ZAO west Oil社의 코로쵸흐팩(Cochoropck) 유전 필드는 먼저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해외유전광구와 차별성이 두드러져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디지탈디바이스를 중심으로 국내 3사가 공동 인수한 코로쵸흐팩 필드는 러시아 연방에 있는 석유 및 천연가스가 풍부한 ‘코미 공화국’이란 국가의 소스노골스크(Sosnogorsk)지역이다.

전체 필드의 크기는 서울 전체 면적의 약 2배이며, 전체 필드의 최대 추정 가채 매장량은 약 1억 배럴이며 이를 매출규모로 환산 시 약 30억불에 해당하는 ‘알짜베기 유전’이다.

코로쵸흐팩 필드 내에 있는 두 개의 필드는 이미 2002년, 2004년에 시추탐사에 성공해 870만 배럴의 확정 가채 매장량이 러시아 동자부에 등록돼 있다. 현재 시생산 중에 있으며 러시아 3대 메이져 급인 루크오일그룹(Luk Oil Group)에 납품되어 미미하지만 작년부터 매출이 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국내 다른 기업들이 진출한 유전지역의 경우와 판이하게 다른 점이 이들이 공동 인수한 유전필드는 대도시 인근이라는 사실이다.

광구가 코미 공화국의 제 2의 도시인 욱타(Ukhta)시 인근에 붙어 있어 10km 지점에 포장 도로가 통과해 사계절 접근 가능한 도로망을 가지고 있으며, 타기업의 경우 인프라 구축 비용으로 수백 억 원 이상을 소요하는 반면 정제 및 운송시설, 파이프라인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향후 자원 개발 시 천문학적인 간접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이 아주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곳에서의 유전작업은 정(Well)을 뚫어 펌핑작업을 통해 기름을 끓어 올려 탱크에 저장했다가 배송관을 통해 나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로쵸흐팩 필드는 US Geological Survey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베이슨 중 22번째로 유망하다고 알려진 Timan-Pechora Basin의 남서부에 위치하며 지층구조가 동일하다.

이는 유전지층이 깊지 않아서 정을 하나 뚫는데 드는 비용 및 시간 감축으로 이어져 2~3억 가량의 비용으로 약 2주에 하나의 정을 뚫을 수 있는 장점이 된다.

디지탈디바이스의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6개의 정을 뚫을 예정이라고 한다. 한 탱크 당 하루 15톤의 오일이 나오며 이는 곧바로 메이저급 석유회사에 납품할 예정으로 올해 후반기부터 실질적인 매출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디지탈디바이스의 모회사인 제누원홀딩스그룹은 동 필드의 생산성 및 수익성을 검토하기 위해 KPMG, 파라곤 등 5개 회사와 함께 실사 및 Valuation 과정을 거쳤다.

총 21명의 전문 인력들이 코미 공화국 현지에서 기술실사 및 세금, 법률관련 모든 검토를 마쳤으며 이 비용만해도 십여 억 원이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KPMG의 실사 보고에 의하면 2007년에는 400만불, 2008년에는 2100만불, 2010년에는 1억불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탈디바이스의 관계자는 "2008년 자원사업을 하는 코스닥업체 중 일등으로 꼽힐 수 있도록 눈에 보이는 매출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다른 기업들이 시도하지 않은 국가에 시도하지 않았던 방법으로 에너지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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