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표절 논란' 꼬마츄츄 입장 "뉴스 기사 속상…맹기용 셰프 응원한다"

입력 2015-06-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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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표절 논란' 꼬마츄츄 입장 "뉴스기사 속상…맹기용 셰프 응원한다"

(사진=방송캡처/꼬마츄츄 블로그 캡처/만개의 레시피 캡처)

인기 블로거 꼬마츄츄가 맹기용 셰프의 레시피 도용 논란에 대해 "표절이 아니다"라는 뜻을 강경히 밝혔다.

24일 오전 8시40분경 꼬마츄츄의 블로그에는 "이번 일에 대한 저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전해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는 맹기용 셰프가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선보인 '오시지'가 꼬마츄츄의 '수제 오징어 소세지'를 표절했다는 일부 언론의 비난에 대한 꼬마츄츄의 입장이 담겨있다.

다음은 꼬마츄츄가 게재한 글의 전문이다.

"조심스럽게 논란이 되었던 부분에 대해 글을 남겨봅니다. 우선 저는 이글 이전에 냉장고를 부탁해 와 해당 셰프님에 대해 따로 언급을 한 적이 없으며, 표절에 대한 표현은 더더욱 한 적이 없습니다. 물론 이후에도 언급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이번 논란이 된 프로그램의 방송분을 본 적도 없고, 이웃님의 쪽지로 이 상황을 먼저 알게 된 제 입장에서 많이 놀라고 억울한 상황입니다.

논란 후 해당 레시피를 살펴보니 셰프님이 만드신 것과 제가 만든 레시피는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을 하는데 비슷한 요리라는 이유로 내용이 와전되면서 논란이 된 것 같아 저로서는 참 당황스럽네요. 해당 방송을 못 본 저로서는 갑작스러운 이번 일에 더욱 놀랐습니다.

그런데 뉴스 기사에는 마치 제가 이번 일을 선동한 것마냥 자극적인 기사들이 올라오면서 많이 속상합니다. 5년 전 그 게시글에 적혀있던 제 사진이나 글에 대한 부분을 언급한 부분을 기사에서는 마치 제가 셰프님에게 직접적으로 한 말처럼 되어 있어 당황스럽습니다. 이 기사 부분 역시 정정이나 억측 기사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5년 전에 적어두었던 글을 캡쳐하여 교묘히 끼워맞추기식으로 마치 현재의 상황을 두고 적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기사와 글을 ​보고 있자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저는 이번 일에 대해 셰프에 대한 비난은 물론 그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더 밝힙니다.

다만, 제가 잘못을 한 부분이 있다면 2010년 해당 게시글 속에 그 당시에 별생각없이 농담으로 올려두었던 특허나 도둑질 등 다소 강하고 자극적인 표현을 한 부분인 것 같은데, 보기 불편하셨다면 사과를 드립니다. 그 당시 사진이나 글을 그대로 사용하는 무단 도용건이 많아지면서 농담식으로 적었던 이 부분이 과격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삭제를 해두었습니다. 앞으로 포스팅 내 단어 사용에 있어 조금 더 신중을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히 제 블로그에 모든 요리 포스팅은 공유하기 위해 올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 글과 사진을 그대로 가져가서 사진만 편집을 하고 본인이 만든 것처럼 올리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무단 도용 부분에 대해 언급을 해둔 것이었습니다. 지금 역시 그런 게시글을 종종 발견을 하고 있는 편이고요.

셰프님 또한 이번 일로 인해 마음 고생이 심하실 텐데, 격려와 함께 멀리서나마 응원을 드립니다. 또한 2010년 해당 게시글을 비공개로 돌린 이유는 근거 없는 비방과 욕설이 심하여 어쩔 수 없이 비공개 처리를 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맹목적인 비난이나 유언비어는 다시 한번 더 자제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생각지도 못했던 이번 일로 많은 상처를 받고, 마치 제가 표절을 언급한 것 마냥 비추어지는 뉴스 기사거리들이 무섭고 답답할 뿐입니다.​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리지만, 저는 표절이라는 단어를 전혀 사용한 적이 없었으며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 레시피에 대한 그 어떠한 언급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갑작스럽게 5년 전 제 레시피가 비교 언급되는 부분 역시 이해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또 한가지, 저와 셰프님과의 표절 공방전에 대한 기사를 보았는데, 흥미로운 가십거리만 찾는 뉴스의 또 다른 면이 아닐까 싶군요. 근거 없는 내용에 기가 찰 노릇입니다. 무슨 공방이 있고 대응을 하고 있다는건지... 무작정 뉴스 기사의 자극적이고 와전된 내용만 확인하시고 비난을 하는 것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낱 블로거인 제가 이런 글을 적는 부분도 웃기긴 하지만, 오해를 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 올립니다. 단지 레시피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저 역시 피해를 입은 부분인데 가만히 있자니 잘못된 부분을 마치 사실처럼 올리는 기사나 글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저에게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전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이웃님들 역시 이번 일로 많이 놀라셨을텐데요.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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