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세이] 장재인 “아픈 후 다시 노래를 부른 만큼 이번 앨범은 100점 주고 싶어요”

입력 2015-06-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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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수 장재인입니다. 최근 새 미니앨범 ‘리퀴드’로 3년 만에 여러분 곁에 찾아왔습니다.

이번 앨범은 몸이 아픈 후에 다시 노래를 시작했기에 제게는 의미가 큰 앨범이에요. 앨범을 내기까지 참 우여곡절이 많았죠. 새로운 소속사에 들어오자마자 앨범 준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는데, 2013년 제가 근긴장이상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 후론 너무 힘들어서 음악을 그만두려고도 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음악을 그만두려고 하니까 몸이 더 힘든 거예요. 그래서 치료도 잘 받고 건강 회복에만 집중하면서 시간을 보내왔어요.

앨범 제목을 ‘리퀴드’로 지은 건 액체처럼 사랑 역시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이에요. 특히 전곡 작사를 모두 제가 했기 때문에 연애하면서 느꼈던 감정, 깨달음 혹은 주변에서 들었던 남녀 간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담아내려 노력했답니다.

이번 앨범에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거든요. 또한 많은 분들이 만드는 기간 동안 관심과 사랑을 쏟아주셨기 때문에 만점을 줄 수밖에 없어요.

사실 제가 아플 때 어머니 다음으로 힘을 준게 윤종신 PD세요. 아픈 저의 상황을 많이 이해해주시고 수용해주셨어요. 윤종신 PD도 병이 있으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런 게 몸에 생겼을 때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냐”라고 물었는데 윤종신 PD께서 “그냥 받아들이고 사는 것밖에 없지 않냐”라고 담담하게 말해주셨거든요. 그 말이 제겐 정말 큰 힘이 됐죠.

많은 분들께서 건강 때문에 이번 활동에 대해서도 염려를 하시는데요. 오랫동안 바라왔던 활동인 만큼 회사에 스케줄이 들어오면 전부 다 소화해 볼 계획입니다.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가수 장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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