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의 배우 이정재가 임시정부 대원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정재는 2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제작 케이퍼필름, 배급 쇼박스)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정재는 극중 두 얼굴의 임시정부 대원 염석진을 연기한다. 15년간 뛰어난 활약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김구의 절대적 신임을 받는 경무국 대장역이다. 1911년 데라우치 총독 암살 미수 사건으로 감옥에 갇혔다가 열흘 만에 서울 종로경찰서를 탈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편굴’ 촬영 전 극한의 상황을 위해 48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았던 이정재는 “식사하기 전 양념 말고 재료만 따로 빼 달라 부탁하면서 지낸 시간도 있었다”며 “촬영이 끝나면 숙소에 모여 맥주 한잔하면서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술 대신 탄산음료만 계속 마셔 개인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암살’은 1933년 중국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과 임시정부 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영화다. 7월 2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