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코오롱유화 지분 최대 41.65%를 시세보다 21% 보다 높은 가격에 공개매수하기로 하자 코오롱유화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코오롱 역시 약세장 속에서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코오롱유화는 장이 개시되자 마자 상한가로 직행, 오전 9시5분 현재 전날 보다 14.84%(1900원) 오른 1만4700원을 기록중이다. 코오롱 역시 전날 보다 4.67%(600원) 오른 1만34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코오롱유화와 코오롱의 동반 강세는 최대주주인 코오롱의 공개매수가 약발을 발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코오롱유화 주식 24.75%(230만주)에 대해 공개매수를 실시한다. 매수가는 지난 24일 이사회 결의일 종가(1만2800원) 보다 21.1% 높은 1만5500원이다.
코오롱유화의 주가가 지난 2005년 12월1일 1만650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부터 9000원~1만4000원대 등락을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코오롱의 공개매수에 주주들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은 공개매수 참여주식수가 예정주식수를 초과할 경우 600억원 한도내에서 16.89%(157만주)를 추가 매입, 최대 41.65%(387만주)를 매입한다.
또 코오롱의 코오롱유화 지분 공개매수는 지난 2005년 이후 시작된 계열사간 통폐합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양사간 합병을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코오롱과 코오롱유화가 합병을 완료하면 코오롱그룹은 ▲코오롱 중심의 첨단소재ㆍ화학 ▲코오롱생명과학 중심의바이오 ▲코오롱건설ㆍFnC코오롱ㆍ코오롱아이넷 중심의 건설·서비스 부문 등을 3대 주력사업으로 사업구조의 밑그림을 완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