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부동산지표가 예상외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며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금값을 연일 하락으로 이끌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5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176.60달러로 마감했다.
그리스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이날 달러는 유로화에 1.6% 상승하며 1달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미국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2.2% 증가한 54만6000채(연율기준)를 기록하며 2008년 2월 이후 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규주택 매매건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2% 증가를 웃돌며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앞서 발표한 4월 신규주택 매매건수를 51만7000건에서 53만4000건으로 상향 조정했다. 비록 4월 주택가격 상승률은 예상에 못 미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나타냈지만,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 달러를 강세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