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연일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여름철 휴가 시즌을 맞이해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른 미국 휘발유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곧 발표된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63센트(1%) 상승한 배럴당 61.01달러로 마감하며 배럴당 60달러 선으로 복귀했다. 최근 WTI 가격은 배럴당 59달러와 60달러 사이를 오가고 있다.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1.11달러(1.8%) 오른 배럴당 64.4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따라 이날 달러가 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것에 유가는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국제유가 가격에도 영향을 줬다.
자동차를 많이 이용하는 미국 여름철 휴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이달부터 미국 휘발유와 경유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3%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량은 전주 대비 40만 배럴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24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을 발표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23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간 기준 원유재고량이 이번에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미국 주간 원유비축량은 8주 연속 줄어드는 것이다.
!["막내 월급으로 상사 밥 사주기"…공무원 '모시는 날' 여전 [데이터클립]](https://img.etoday.co.kr/crop/320/200/208593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