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여성 직원 처음으로 7만명 돌파

입력 2015-06-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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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등 국내 전체 공공기관 여성 직원 수가 사상 처음으로 7만명을 넘어섰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들어서만 공공기관 여성 직원이 8500명 이상 증가했다. 일반 기업보다 보수적인 문화를 갖고 있는 공공기관에 진출하는 여성들이 예전보다 크게 늘고 있는 양상이다.

기획재정부의 '201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자료와 전체 공공기관별 세부 자료 등을 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공공기관 316개의 여성 직원 수는 7만562명으로 전년(6만6544명)보다 4018명 증가했다.

공공기관 여성 직원 수가 7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재부가 집계한 '최근 5년간 공공기관 여성 직원 수' 자료를 보면 △2010년 5만7452명 △2011년 6만635명 △2012년 6만2672명 △2013년 6만6544명 △2014년 7만562명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조사한 공공기관 여성 수는 7만1197명으로, 3개월새 635명 늘었다. 공공기관에서 여성 직원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체 공공기관 직원 수는 △2010년 24만7716명 △2011년 25만2671명 △2012년 25만6008명 △2013년 26만2263명 △2014년 26만7503명 등으로,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 인력 중 26.3%가 여성 직원이었다. 5년전과 비교하면 여성 직원이 1만3110명 늘어난 것으로, 3%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공공기관 여성 직원 수 증가는 박근혜 정부에서 두드러진다.

이명박 정부 말 6만2672명이었던 여성 직원은 지난 3월말 기준 7만1197명으로 8525명 늘었다. 최근 5년간 집계 자료를 살펴보면, 공공기관의 여성직원은 2010년부터 매년 2000여명정도 늘다가 박근혜 정부에선 매년 4000명 안팎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직원 수가 1년전보다 5240명 증가했는데, 이중 77%(4018명)가 여성 직원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쪽에선 박근혜 정부가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여성 채용을 독려했기 때문이란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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