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스트 부실인수 제기된 의혹은?

입력 2015-06-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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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3일 하베스트 부실인수 의혹과 관련,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서면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받았다고 밝힘에 따라 하베스트와 관련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앞서 강영원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009년 10월 캐나다 정유회사인 하베스트와 부실 계열사인 날(NARL)을 인수해 석유공사 측에 손실을 입힌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석유공사는 하베스트 인수 과정에서 업체의 요청에 따라 날을 시장가격보다 3133억원 가량 비싸게 인수하는 등 총 1조3371억원 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날을 인수를 추진하는 배경과 인수 과정에서 당시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에 보고 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 투자자문사인 메릴린치가 하베스트의 자산가치를 부실하게 평가해 석유공사가 무리하게 하베스트 인수를 추진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메릴린치는 날의 자산가치를 시장가인 주당 7.3달러보다 높은 9.61달러로 평가했다.

강 전 사장도 이를 바탕으로 주당 10달러씩에 매수하도록 지시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하베스트가 부도 위기에 처하자 석유공사가 긴급 자금지원에 나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익표 의원은 “석유공사가 지난 3월 이사회를 열어 하베스트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지급보증과 1700억원대의 단기자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석유공사가 하베스트의 낮은 신용도 때문에 은행을 통한 자금 조달 대신 직접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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