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7년간 끌어온 담배소송 판결에서 승소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25일 KT&G는 오전 한때 2.29%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2시 26분 현재 0.88% 오른 5만7300원을 기록중이다.
현재 외국계간 매매공방이 치열하다. CS증권, 골드만삭스, CLSA증권 등으로 매수주문이 몰리고 있으며, 반대로 메릴린치 씨티그룹창구가 매도주문 1,2위에 올라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담배소송 결과에서 KT&G가 승소하며 가장 큰 잠재적 리스크인 담배소송이 사라질 것으로 보여 주가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7만2000원 제시.
백운목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담배소송이 끝없이 제기되고 일부에서는 천문학적인 배상금 판결이 났지만, 담배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며 "이번 판결이 KT&G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또 KT&G가 밝힌 2007년 영업이익 5.1% 증가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로 평가했다. 이는 ▲블루오션이 될 수출 호조 ▲올 하반기 대구 제조창 개발 등 부동산 개발 본격화 ▲홍삼시장 급성장 등 한국인삼공사 실적 호조가 주가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조경란 부장판사)는25일 김모씨 등 폐암 환자와 가족 31명이 "흡연으로 폐암이 생겨 피해를 입고 있다"며 KT&G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