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 상용화를 위한 가속패달을 밟고 있다. 5G 시대를 구현할 혁신적 기술인‘초저간섭 스몰셀’ 시연에 성공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과 세계적인 통신기업 에릭슨(대표이사 한스 베스트베리)은 22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에릭슨 본사에서 5G 핵심기술인‘초저(低)간섭 스몰셀’ 시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스몰셀(Small Cell)이란 수백 미터(m) 정도의 운용 범위를 갖는 저전력 무선 접속 기지국이다. 5G 시대 고품질 콘텐츠를 초고속 · 초저지연으로 고객에게 전송하기 위해서는 현재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촘촘한 ‘5G 기지국’ 구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지국을 많이 설치할수록 네트워크 제어용으로 할당된 무선 신호간 간섭이 심해져, 단말의 신호 전송 품질 저하 문제가 나타난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LTE 네트워크 혁신의 최대 과제 중 하나였다.
SK텔레콤과 에릭슨은 ‘기지국간 간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네트워크와는 다른 5G 전용 무선 데이터 전송 포맷을 개발하고 별도의 기지국 제어 신호를 설계했다. 이번 시연 성공은 양사가 지난해 6월 5G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이후 5Gbps이상 속도를 제공하는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 및 5G-LTE 간 상호 연동 시험을 지속해온 결과이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양사는 이번 시연을 통해 기존 LTE 네트워크 혁신의 난제인 기지국간 간섭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2018년 5G 시범 서비스 시연을 위해 5G 기술 공동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에릭슨 토마스 노렌(Thomas Norén) 부사장 겸 무선제품군 총괄은 “5G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SK텔레콤과 5G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5G 상용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SK텔레콤과 5G 주요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지속 협력해 근 미래에 다가올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향후 ‘초저간섭 스몰셀’ 기술의 국내 필드테스트 및 2018년 5G 시범 서비스 추진을 목표로, 분당에 위치한 SK텔레콤 종합기술원에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