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표절 논란…"권기영 작가 저작권 등록일 언제냐"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새벽 1시경 KBS2 '너를 기억해'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드라마 작가 지망생입니다. 스태프 님 꼭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제가 오늘 너를 기억해를 보고 소재가 너무 똑같아서 궁금증이 생겨 글을 남깁니다"라며 "참고로 제 작품의 창작연월일은 14년 3월 10일, 작년 2014년 8월 21일에 저작권 등록을 하였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글쓴이는 "제가 2년을 준비하고 작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타 방송사 공모전에 제출한 작품"이라며 드라마 속 인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상황설정을 서술했다.
이어 "'너를 기억해'랑 아역 설정과 부모, 그 부모가 아이를 지하실로 가둔다는 점과 대사가 '세상으로부터 널 지키고 세상을 너로부터 지켜낼 거야'가 있던데 제 시놉시스 엄마의 캐릭터 설명에 '아이들을 세상으로부터 지켜내야 했다' 아니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아이들로부터 짓밟힐 사람들을 지켜내야 했다'라는 설명이 있다"라며 "제 캐릭터의 엄마 직업도 국내 유일무이한 민간인 프로파일러인데 여기서 아버지 캐릭터도 국내 1호 프로파일러네요"라고 의문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평범한 소재가 아닌데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있네요. 작가님 저작권 등록일이 언제인지가 궁금합니다"라고 물으며 글을 끝마쳤다.
한편 배우 서인국과 장나라가 주연을 맡은 '너를 기억해'는 친아버지가 내린 잠재적 살인범이라는 판정을 낙인처럼 짊어지고 살아온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서인국 분)과 그를 관찰하는 경찰대 출신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장나라 분)의 이야기를 그린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는 전국 시청률 4.7%로 꼴등을 기록했다. 반면 동 시간대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은 11.6%의 시청률로 1위를 지켰고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는 9.1%의 시청률로 2위를 기록했다.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표절 논란…"권기영 작가 저작권 등록일 언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