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표절 논란 '오시지' 레시피…5년 전 블로거 레시피와 비교하니

입력 2015-06-23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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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오시지'

(사진=방송 캡처)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첫 방송 출연에서 꽁치버거를 조리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던 맹기용이 22일 방송에서는 레시피 표절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소녀시대 써니와 인피니트 성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대결은 써니를 위한 요리로 맹기용과 박준우가 대결했다. 맹기용은 오징어를 소시지로 만드는 '오시지'를 요리했고 박준우는 대구를 이용한 '코드네임 써니'를 요리했다.

결과적으로 써니는 맹기용의 손을 들어줬고 맹기용은 2승째를 챙겼다. 하지만 방송 직후 네티즌은 맹기용의 오시지가 한 블로거의 레시피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해당 블로그는 현재 수 많은 네티즌이 이른바 '성지순례'를 하고 있는 상태다.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을 통해 공개된 맹기용의 '오시지' 레시피는 손질한 오징어에 칼집을 내고 후추 설탕 고춧가루 등을 뿌린 뒤 팬에 버터와 다진 마늘을 넣고 볶는다. 믹서에 케이퍼 볶은 버터와 다진 마늘을 오징어와 함께 갈고 종이호일에 오징어 반죽을 올린 뒤 소시지 모양으로 말아준다. 찜기에 소주를 붓고 오징어 반죽을 찐 후 종이호일을 벗기고 구워낸다. 양배추를 잘게 썰어 볶고 달군 팬에 올린 후에 오징어 소시지를 올린다. 이후 냄비에 간장 오렌지주스 다진 생강 등을 넣어 졸인 후 전분물을 넣으면 완성된다.

과거 꼬마츄츄라는 블로거가 지난 2010년 1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졸깃한 오징어 소세지'의 레시피는 맹기용이 조리한 오시지와 거의 동일하다. 해당 블로거가 공개한 레시피는 오징어 한마리, 양파 작은거 반개, 피망 반개 등을 씹히는 맛이 있을 정도로 갈아준 뒤 이에 전분가루, 카레가루, 소금 등을 넣어 반죽한다. 이어 이를 일회용 비닐이나 랩에 넣어 돌돌 말아준 뒤 냉동실에 얼린다. 얼은 뒤 이를 꺼내 뚜껑을 덮어서 속까지 익혀 둔 뒤에 프라이팬에 익혀주면 끝난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조리 시간이 15분으로 한정된 탓에 냉동실에 얼릴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레시피는 거의 동일한 셈이다. 하지만 맹기용은 이를 쪄낸 뒤 오렌지 쥬스를 활용한 소스 등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완전히 같다고는 볼 수도 없는 셈이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맹기용의 오시지를 접한 네티즌은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같은 듯 다르네"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표절이라 하기도 좀"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워낙 비슷한 요리들이 많지 않나"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써니 냉장고에서 이걸 만들었다는 것이 더 대단한거 아닌가"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오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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