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를 향해] NVH 화성 중앙연구소, 소재·설계·평가 ‘논스톱’으로

입력 2015-06-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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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제네시스 ‘격벽부품’ 여기서 개발…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공정 수직계열화

▲NVH코리아의 화성 중앙연구소내에 있는 시험장비. (사진=NVH코리아)
국내 자동차 소음진동 관련 부품(NVH) 시장 1위인 NVH코리아은 글로벌 선두업체들과 동등한 기술력으로 맞서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의 중심엔 국내 최초로 NVH분야 전문연구소로 화성에 설립된 중앙연구소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중앙연구소의 대표적인 시험장비는 자동차의 실제 주행 소음을 측정하는 무향실과 NVH 샤시다이나모(Chassis Dynamo) 등이다. 이 장비들은 완성차업체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든 장비들로 꼽힌다. 또한 내장재용 소재 분석에 특화된 시험시설과 파일럿 제품 생산이 가능한 시작동 등 소재부터 설계, 생산, 평가까지 논스톱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카페트용 부직포, 부직포용 섬유, 플로워매트,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소재에서부터 최종제품까지 부품 생산을 위한 모든 공정을 그룹 내 수직계열화한 것도 부품 가격경쟁력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 이에 한국GM에 공급되는 전차종의 카페트용 소재는 NVH코리아 계열사가 생산한 제품이 200만대 이상 납품되고 있다.

연구개발 성과도 뛰어나다. NVH코리아의 지식재산권은 지난해 기준 누적 출원 234건, 등록 151건이다.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도 지난해 약 80억원 수준으로 매출액 대비 투자비율은 약 2.5%다. 연구소 시험장비 투자 규모로는 국내 자동차 내장재 NVH 부문에서 1위다. 이 같은 투자에 중앙연구소는 2009년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업연구소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에 지정됐고, 2013년엔 엔진격벽 개발을 통해 장영실상도 수상한 바 있다.

이진용 NVH코리아 대표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엔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에 장착한 엔진소음 차단용 격벽부품을 개발했는데, 국내 최초로 개발 장착된 것”이라며 “제네시스를 해외 고급차 정숙성 이상으로 구현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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