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할 경우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그렉시트) 가능성은 50%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디폴트 발생시 그렉시트 가능성은 50%”라며 “만약 유럽 중앙은행의 그리스 은행에 대한 지원(긴급유동성대출 ELA)이 계속되면 그리스가 유로존에 머물면서 협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반면 디폴트 후 자본통제와 유럽연합의 긴급유동성 지원이 계속돼도 유로존 채권단과의 갈등이 해결되지 못한 채 전반적인 그리스 경제가 악화된다면 향후 12~18개월 안에 EU를 탈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는 30일 그리스가 IMF 자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디폴트 상태로 진입하더라도 바로 그렉시트의 결론이 나는 것은 아니다”며 “디폴트 이후에도 자본통제와 유럽연합의 은행시스템 지원 여부 등의 논란이 지속되면서 그렉시트 이슈는 하반기에도 장기간 시장을 괴롭히는 부담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