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했다?

입력 2015-06-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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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어드밴스…기후변화ㆍ환경오염이 시기 앞당겨

(영화 쥬라기공원 스틸컷)

지구가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진입했다는 과학계 분석이 나왔다. 멸종 시기가 앞당겨지는 원인으로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이 거론됐다.

21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 프린스턴, UC 버클리 대학교 전문가들은 게재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6600만년 전 ‘공룡시대’가 끝난 후 동물 멸종속도가 지금처럼 빨랐던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저자인 폴 에를리히 스탠퍼드대학 생물학 교수는 “연구 결과는 의심할 것 없이 우리가 현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에 멸종될 생물 종에는 인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는 화석 기록을 이용한 과거 동물 멸종비율과 보수적으로 추산한 현재 멸종비율의 비교 분석이 담겼다.

에를리히 교수는 “인간이 출현하기 전에는 100년마다 1만개 동물 종 가운데 2개 종이 멸종했지만 지난 세기에는 멸종 속도가 110배나 빨랐다”고 평가했다.

동물의 멸종 이유와 관련해서는 기후변화, 환경오염, 삼림파괴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서식지 감소, 남획 등으로 인한 개체수 감소 압력이 심각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에 의하면 모든 양서류의 약 41%, 포유류의 26%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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