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아파트 분양시장 찬바람 '쌩쌩'

입력 2007-01-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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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대비 절반 수준...분양가 상한제 앞두고 관망 분위기

전국 분양시장이 1.11 대책 이후 공급물량이 줄어드는 등 급속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2월 전국 분양물량은 총 22개 단지, 1만84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9932가구다. 이는 지난해 동월(2만8010가구) 분양물량의 35.4%에 불과하고, 1월 분양 예정물량(1만8397가구)에 비해서도 8465가구(54%) 이상 적은 물량이다.

분양 물량은 9개 단지를 제외하고는 전부 서울 수도권에 몰려있다. 서울 지역이 6곳, 경기 지역이 4곳, 인천지역 3곳 총 13개 단지 3675가구가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작년 말까지만 해도 고분양가 후폭풍으로 매매가가 분양가를 따라잡으면서 수도권에서 분양물량만 내놔도 수요자가 많이 몰렸다”며 “부동산 대책이 쏟아져 나온 이후 수요자들이 분양가 상한제 시행 때까지 청약을 미루면서 최근 청약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어 분양시기를 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2월에 공급물량은 적지만 알짜 단지가 많아 청약자들은 노려볼 만 하다. 서울에서는 6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오랜만에 두 곳이나 분양에 나선다. 구로 고척동에서 대우건설이 24~42평형 662가구 중 409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목동과 대로 하나 사이에 두고 있어 목동의 생활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서대문구 냉천동에서는 동부건설이 북아현 뉴타운에 속하는 서대문구 냉천동에 24평형, 41평형 681가구 중 299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택지지구 물량도 많아 세종도시(행정복합도시) 인근인 아산 모종지구, 올해 최고 유망분양물량으로 꼽혀왔던 송도국제업무단지, 올 초 분양시장을 화끈하게 달궜던 용인 흥덕지구 등 유망 택지지구 및 신도시에서 6개 단지 3759가구 분양될 전망이다.

한편 침체의 골이 깊은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분양물량이 거의 취소되거나 미뤄져 대전과 전북은 2월 분양계획이 단 한곳도 없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일반분양 물량이 1만 가구 이하로 떨어진 것은 6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수요자들 입장에선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면 분양가가 떨어질 것이란 기대를 하겠지만 최근 나오는 물량은 소위 '알짜'가 많은데다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지 못할 것임을 감안할 때 청약 통장을 사용해볼 만 하다"라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2차 푸르지오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5번지 외 209필지에서 고척2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들어서는 고척2차 푸르지오는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돼 2종 일반주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12층, 11개동 규모로 건립돼 단지별로 일조권과 개방감을 확보했다. 사업지는 24평형, 32평형, 42평형 총 662가구 중 409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옆에는 바로 계남근린공원이 있어 산책 및 간단한 운동이 가능하다. 롯데마트와 애경백화점이 차량으로 약 5~10분 거리에 있고 단지주변에 구로구민체육센터, 고척도서관이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대구로병원이 가깝고 인근에 문화, 레져, 유통등 복합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인천 송도 '더샾' 센트럴파크Ⅰ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3-3번지일대에서 지상 47층 총 3개동 규모로 지어지며 총 729가구를 분양한다. 주상복합아파트로 건립되며 31평형부터 펜트하우스인 114평형까지 다양한 평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당 사업지는 송도 중앙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고층 일부 가구는 바다도 조망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중앙수로와 조각공원, 수경시설 등 다수의 주민 휴게시설이 설치되며 녹지율도 30% 이상으로 쾌적하다

◆안양 비산동 성원상떼빌

인근인 비산동 554-12일대에 성원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분양 물량은 1차(기오아파트 재건축)로 29평~34평형 총 219가구 중에서 140가구를 분양하며 2차는 27평~55평형 178가구(3월경)가 분양한다. 주변의 생활편의시설로는 이마트와 디지털프라자, 코아극장등, 앙양성모병원등이 위치해있다. 비산대교를 이용해 안양역 주변의 주시가지로 진입이 용이하다. 주변의 학교는 샘모루초교, 중앙초교, 안양여고, 양명고, 부흥고. 대림대학. 안양대학교등이 있다.

◆청주 대농지구 신영 지웰시티

충북 청주시 흥덕구 북덕동 555번지 일원, 대농지구에 분양하게 될 신영 지웰시티는 총 17개동 규모(1차분: 9개동, 2차분 8개동)으로 총 408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평형은 38평~77평형까지 다양하며 2월에 1차분을 2164가구를 공급하며 나머지 2차분은 4월경에 1940가구가 공급된다. 지웰시티는 중부고속도로 서청수IC와 경부고속도로 청주IC와 인접해 있으며 고속철도망의 거점인 오송분기역과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관문공항이 될 청주국제공항과도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아산 모종 한성필하우스2차

아산시 모종동 모종지구에 최고 20층규모로 들어서는 모종 한성필하우스2차는 400여가구를 분양하며 30평형과 34평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에는 약 4000여가구의 아파트촌으로 형성될 예정이다. 아산 모종지구는 차량으로 고속전철역이 10분 거리, 고속터미널이 5분 거리에 있다. 또 인접한 학교로는 동선초교, 옹야한올중고교, 아산중고교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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