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지난해 영업이익 1305억·순익 907억 달성

입력 2007-01-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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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판가하락, 환율하락, 디스플레이간 경쟁심화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작년 영업이익 1305억원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24일 오후 서울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4분기 경영설명회(IR)에서 연결 기준으로 작년 매출 6조 6501억원, 영업이익 1305억원, 순이익 9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 5789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32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구조조정비용 518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PDP사업부는 경합 디스플레이간 경쟁 심화로 판가하락이 지속돼 3490억원 ▲2차전지 사업은 메이저 휴대폰 업체에 판매를 확장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해 1960억원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분기 대비 물량은 확대됐으나 판가하락으로 소폭 감소한 4850억원 ▲브라운관 사업도 소형/대형 저수익 기종의 물량이 감소해 5170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는 세계 디스플레이 업황의 부진, 판가하락, 환율급락 등으로 디스플레이 업계 모두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 있었다.

삼성SDI는 올 해 세계최초 AMOLED 양산과 50인치급 PDP 전용 생산라인인 4기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2차 전지 사업에서도 추가 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올 해를 기점으로 다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 해 삼성SDI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의 AMOLED 라인 증량 투자와 전지라인 증설, 21인치 울트라 빅슬림 라인 증설 등으로 총 7100억원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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