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으로 번 돈 부동산으로 흘렀나…부동산 시장 회복세

입력 2015-06-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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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주택가격 1년 만에 상승 전환...5월 신규주택가격 전월 대비 0.06% 상승

중국의 신규 주택가격이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70개 주요 도시 신규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신규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0.06%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까지 12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반등한 것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70개 주요도시 가운데 41개 지역의 신규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4월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4월에는 47개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수도 베이징의 신규 주택가격이 1.1% 오른 것을 비롯해 상하이, 선전, 광저우가 각각 2.2%, 6.6%, 1.4% 오르며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주도했다. 중소도시에선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낙폭은 전달보다 줄었다.

국가통계국의 류젠웨이 통계사는 “5월 주택 판매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5월 주택가격 상승은 대도시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폭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1년간 중국 당국이 부동산시장 등 둔화되는 경기를 살리고자 적극적으로 내놓은 부양책의 효과가 이제서야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까지 중국 정부는 6개월간 세 차례 금리인하를 실시했고, 지급준비율도 하향 조정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적극적으로 공급했다. 지방정부 역시 주택구매자에 대한 대출 규모를 확대하는 등 주택 구매 활성화에 힘썼다.

일부에선 최근 7년 만에 5000선을 돌파하는 등 활황세를 보인 중국 증시에서 이익을 얻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빼내 부동산시장에 투자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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