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소비지표가 부진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상이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금값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5.20달러(2.1%) 상승한 온스당 1202달러로 마감해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 0.2%에 못 미치고 올 들어 최저치다. 이에 연준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률 목표치인 2% 달성과 거리가 멀어져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도 약해졌다.
전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이어 2016년 기준금리 전망을 앞선 1.875%에서 1.625%로 하향 조정했다. 2017년 금리전망 역시 3.125%에서 2.875% 조정했다. 이에 시장에선 연준의 금리인상 추진이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관측이 돌아 금의 수요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