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적격 심사 8월~9월 승인 예상, 내주 신임경영진 구성 인수단 파견
일본계 금융그룹 오릭스가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 계약(SPA)을 체결함에 따라 2013년 말부터 진행된 현대증권 매각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릭스PE는 이날 오후 산업은행, 현대그룹과 현대증권 인수 관련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12일 보유중인 현대증권 주식 5307만736주를 약 6474억원에 오릭스PE가 현대증권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버팔로파이낸스에 처분했다.
이날 매매 본계약까지 체결함에 따라 사실상 현대증권이 오릭스의 품으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오릭스는 금주내로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 심사를 신청하고 당장 내주부터 신임 경영진들로 구성된 인수단을 현대증권 여의도 본사에 파견 할 방침이다.
오릭스의 품으로 안긴 현대증권의 신임 경영진으로는 증권가 국제통으로 명성을 쌓은 김기범 전 대우증권 대표와, 씨티 출신 금융상품전문가 유창수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오릭스를 새주인으로 맞은 현대증권이 국제통으로 이름난 김 전 대표 등 신임 경영진을 맞아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