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수여하는 대영제국 오피서훈장(OBE)을 받았다.
주한영국대사관은 대한적십자사 총재이기도 한 김 회장이 한국과 영국의 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대영제국훈장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재직중인 김 회장은 영국 런던의 아시아하우스 이사를 지내고 영국 적십자사와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LCF) 등 다수의 영국 단체와 학교를 꾸준히 후원했다.
그는 한국과 영국간 민간 외교자의 역할을 수행했고, 패션브랜드 사업의 일환으로 영국 브랜드 막스 앤 스펜서를 한국에 소개, 영국을 알린 공로가 있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대영제국 훈장은 커맨더훈장(CBE), 오피서훈장(OBE), 멤버훈장(MBE) 순으로 이어진다. 한국인 여성이 OBE 단계의 훈장을 받은 것은 김 회장이 처음이다.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는 “김 회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비즈니스 리더”라며 “김 회장은 두 나라 간의 문화 및 교육, 국제관계 강화를 위해 수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대영제국 훈장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자신의 힘으로 여성 최고경영인(CEO)이 된 성공한 기업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2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파워 여성 기업인 50인, 포천아시아에서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25인을 비롯해 CNN 선정 아시아 최고의 차세대 지도자 등에 올랐다.
주한영국대사관에서 17일 열린 전수식에서는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신해 김 회장에게 훈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