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적으로 해석되면서, 달러화에 견준 원화 가치가 10원 이상 급등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07.1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10.8원 내렸다.
이날 새벽 FOMC 정례회의에서 '9월 인상'에 무게를 싣기보다는 점진적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표현이 나와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엔·달러 환율이 122엔대까지 떨어지는 등 달러 약세가 계속됐고, 이에 동조해 원·달러 환율도 4.9원 내린 1,113.0원에 장을 시작해 계속 낙폭을 키웠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2분 현재 100엔당 900.43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42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