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삼성서울병원 전직원에게 순차적으로 메르스 유전자 검사가 진행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삼성서울병원 특별방역단'을 구성해 전날 급파했다고 18일 밝혔다.
특별방역단은 병원 환자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 관련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해 자가격리자를 1195명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병원 직원에 대해 매일 발열 감시를 실시하고 순차적으로 핵산증폭법(PCR) 방식의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메르스 확진자 노출빈도가 높은 지난달 27∼29일과 지난 2∼10일 삼성서울병원 외래·입원 환자에 대해 별도 전화상담과 모바일 신고접수를 진행하고, 내원시 동행자도 확인해 증상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강동경희대병원과 아산충무병원에 대한 조치도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에서 165번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110여 명의 투석실 환자들을 안전하게 격리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또 간호사가 감염된 아산충무병원의 경우 코호트 격리를 확대해 의료기관 즉시폐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재 국내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165명이며, 퇴원자 24명과 사망자 23명을 제외한 치료 환자 118명 가운데 17명(14%)이 불안정한 상태다. 현재 격리자는 모두 6729명이며, 메르스가 의심돼 검사 중인 사람은 9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