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투자증권은 24일 LG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정성호 연구원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보다 각각 8% 감소, 적저전환된 것으로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본사 재고조정으로 인한 디지털미디어 사업부의 적자전환, 패널단하락폭이 컸고 출하량이 감소한 PDP 사업부, TV 세트의 재고조정 등이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실적부진이 지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 역시 당사의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200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2조4100억원과 7834억원으로 각각 1%, 26%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목표가도 기존 8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그는 "휴대폰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과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적자축소 등 올해 2분기부터의 본격적인 실적개선으로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 38%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LG전자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