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8일 메디톡스가 올 2분기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로컬 그룹과 현지 사업을 위해 합작법인(JV)을 오는 3분기경 세우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디톡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01억원을, 영업이익은 26.6% 늘어난 1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톨리눔독소(Botulinum Toxin)와 필러(Filler)가 내수는 물론 일본ㆍ중국ㆍ대만 등 해외에서도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합작법인들의 성장세는 향후 메디톡스의 실적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한다. 메디톡스는 지난 2월 대만 JV인 메디톡스 타이완을 설립하면서 향후 메디톡스 제품에 대해 대만에서 승인을 받은 후 단기간 내에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JV 설립도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보톨리눔독소 시장은 1000~1500억원 규모로 80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보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의약품 허가가 어려운 중국에서 보톨리눔독소 제품에 대해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는데 중국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오는 3분기경 중국 로컬 기업과 JV를 설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톡스의 차세대 보톨리눔독소 제품(액상 제형)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인 엘러간(Allergan)은 지난 3월 악타비스(Actavis)에 합병됐는데 악타비스는 지난 15일 사명을 다시 엘러간으로 변경했다. 엘러간은 메디톡스의 차세대 보톨리눔독소 제품의 미국 임상을 오는 4분기에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임상 진입시 추가적인 마일스톤(2500만 달러)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