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이날 0시께 서초구 반포동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 앞에서 이모(63)씨가 휘두른 공업용 커터칼에 목 부위를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날 오전 4시께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
이씨는 과거 자신이 고소한 사건의 상대 측 변호를 맡았던 박 변호사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 변호사는 대검 중수부장 시절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으로 매각한 사건에서 변양호 당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이강원 외환은행장 등을 기소하기도 했다.
서울고검장을 마지막으로 2009년 검찰을 떠난 그는 현재 법무법인 강남의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