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1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장중 금값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형성에 하락했다. 그러나 장 마감 이후 전자거래에선 연방공개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10달러(0.4%) 빠진 온스당 1176.8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선 FOMC 6월 회의 성명 발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돼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마감 이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상태를 유지하고 금리인상을 서두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았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고용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율이 중기적으로 2%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합리적인 확신이 섰을 때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혀 지난 4월 FOMC와 비슷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은 아직 기준금리를 언제 인상할지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펼쳐질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인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 경제가 성장세를 찾고 고용 상황이 계속 개선돼야 연내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