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엿새째 하락, 황사株 '반짝'…571.04(6.08P↓)

입력 2007-01-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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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또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나스닥시장 약세, 기관 매도세 지속에 따른 수급 불안 등 원투펀치에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08포인트(1.05%) 하락한 571.04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잠시 빨간불(상승)이 켜지기도 했지만, 이내 약발이 떨어졌다. 장 마감 직전에는 570선을 이탈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내일 시장도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1억원, 7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127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은 올해 들어 총 1700억원의 누적 순매도를 보이며, 곧 2000억원대도 돌파할 태세다.

음식료담배, 의료정밀 등 일부 업종의 선별적 강세를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반등세가 미약했다. NHN(0.58%) LG텔레콤(0.33%) 하나로텔레콤(0.40%) 등 상위 3개사는 소폭 상승했지만, 아시아나항공(-2.57%) 다음(-3.22%) 휴맥스(-2.73%) 포스데이타(-3.37%) 쌍용건설(-2.63%) 등의 묵직한 하락률에 빛을 바랬다.

약세장 속에서도 테마주는 있었다. 해마다 이맘때쯤 등장하는 솔고바이오(7.79%) 위닉스(5.75%) 크린앤사이언(1.72%) 등 황사테마주가 돋보였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장 초반에 비해 상승강도가 현저히 약해지면서 마감, '하루살이 테마주' 가능성을 엿보였다.

닭고기업체 하림(8.10%) 동우(0.66%) 등은 조류인플루엔자(AI) 소식을 뚫고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일부 '유명인테마주'는 가격제한폭까지 곤두박칠쳤다. 범한판토스 대주주 구본호씨가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소프트포럼이 하한가를 맞았다. LG가(家) 일원이 경영하는 엑사이엔씨도 5일 연속 급등세를 뒤로하고 14.97% 급락했다. 스포츠스타 투자 소식으로 관심을 모았던 C&S디펜스도 증자 물량과 신주인수권 행사 압박 등이 계속되면서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와 하한가 갯수가 각각 21개에 달했으나, 전체 하락종목(617개)은 상승종목(313개)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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