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조경·빌딩서 반도체공장 등 하이테크 건설로 영역 확장

제일모직 건설사업부가 반도체 및 바이오 공장 등 고난도의 건축 기술이 요구되는 ‘하이테크 건설’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조경·에너지 절감·중층 빌딩 등에 특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제일모직이 하이테크 건설을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제일모직 전신 삼성에버랜드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서울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등 다양한 건축물의 조경을 담당했던 삼성에버랜드는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를 인수한 뒤 지난해 7월 제일모직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어 기존 건설 관련 부서도 ‘제일모직 건설사업부’로 재편됐다.

그동안 조경 분야에 비중을 뒀던 제일모직은 최근 하이테크 건설 분야 진출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 공법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계 하이테크 건설시장은 연간 273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하이테크 건설 부문 진출을 꾀하고 있는 제일모직이 해외 건설과 초고층 빌딩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는 삼성물산과 합병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제일모직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저층 빌딩과 조경 분야에 특화된 건설 시공을 담당해 왔으나 사업 확장 차원에서 하이테크 건설 부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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