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IPTV 기술검증 및 성과분석을 통한 신규 서비스 모델의 개발 가능성 검토를 목표로 KBS 등 방송사업자를 포함한 54개 업체가 참여한 C-Cube 컨소시엄을 구성, 시범사업을 추진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KT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서울, 경기, 양평 지역의 약 240여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2월 말까지 29개의 채널서비스(HD 6개 채널 포함), 2500여 편의 VOD 및 40여종의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시범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개별 면접조사 결과, 시범고객의 49%가 TV뉴스, 신문 등 매스컴을 통해 IPTV 서비스를 사전 인지하고 있었으며, 그 중 55%가 IPTV에 높은 수준의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IPTV를 통한 기대가치로는 ‘깨끗한 화질ㆍ음질’로 ‘다양한 콘텐츠’를 ‘언제라도 원하는 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 이용률과 선호도 조사 결과 영화ㆍ어린이 VOD, 채널서비스, 지상파 포털에 집중 현상을 보였으며, 양방향서비스로는 생활정보서비스, 게임ㆍ엔터테인먼트서비스 등이 높게 나타났다.
채널서비스가 영화ㆍ어린이 VOD에 비해 다소 낮은 선호도를 보인 것은 지상파 방송의 실시간 재전송이 되지 않고 별도의 재편성 서비스가 제공됐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고객 만족도에서는 HD화질 및 음질 등 품질 만족도, 화면 UI의 세련됨, 댁내배선ㆍ설치ㆍ고객응대 서비스, 셋톱박스 디자인 등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채널ㆍ메뉴 이동속도, 리모콘 사용편의 측면의 개선요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채널 이동속도는 소프트웨어적인 영상암호해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는 하드웨어적인 해독처리 적용시 바로 해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IPTV 서비스 가입의향에 대한 조사 결과로는 약 절반 정도가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으며, IPTV를 지상파, 위성방송, CATV방송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인식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미디어본부 심주교 상무는 “이번 시범서비스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들을 개선해 향후 상용서비스 제공시 이용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