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에릭슨과 '차세대 소물인터넷' 공동 개발

입력 2015-06-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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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에릭슨(CEO 한스 베스트베리)과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에릭슨 본사에서 15일(현지시각) LTE 기반 차세대 대용량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LTE 네트워크에서 저용량의 정보를 송수신하는 ‘소물(Small Things)’ 간의 통신을 대규모로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인 ‘MTC(Machine Type Communication)’의 공동 연구개발과 이를 이용한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LTE 네트워크는 수백Mbps급 초고속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고성능 스마트폰 디바이스에 최적화되어 있다. 하지만, 향후 수십억 대의 기기가 인터넷과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이와 같은 고성능 기기 외에도 데이터 전송량이 수 킬로바이트(kb) 수준인 저성능 기기의 대규모 접속을 위한 지원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에릭슨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MTC’는 현재의 LTE 네트워크 상에서 ‘작은 사물’간의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기술로 데이터 전송량이 많지 않은 기기에 적합한 저속의 전송 속도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소물인터넷 기기의 가격 인하를 위한 다중안테나 및 광대역 주파수 지원 등과 같은 불필요한 기능의 삭제나 배터리 수명을 10년 이상으로 연장하기 위한 전력 효율 증대 기술 등 소물인터넷 확산을 위한 ‘MTC’ 관련 세부 목표들도 함께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에릭슨 퍼 나빈거(Per Navinger) LTE 개발 총괄은 “사람과 사물이 모두 연결되는 미래 통신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SK텔레콤과 긴밀하게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저비용과 저전력 단말에 대한 통신 지원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번 에릭슨과의 MOU는 곧 열릴 초연결사회를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모든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변화시켜 고객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외의 사물인터넷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MTC’는 전용 네트워크가 필요했던 기존의 소물인터넷과 달리 전국망으로 구축되어 있는 LTE 네트워크 및 계속 진화 중인 LTE 관련 기술들을 활용할 수 있어 대규모 소물인터넷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과 에릭슨은 현재 3GPP에서 논의 중인 ‘MTC’ 관련 표준화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MTC’의 빠른 개발과 함께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15일(스웨덴 현지시간) SK텔레콤과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에릭슨이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에릭슨 본사에서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사진 오른쪽)과 에릭슨의 퍼 나빈거(Per Navinger) LTE 개발 총괄이 LTE 기반 차세대 소물인터넷 기술 ’MTC’의 공동 연구 ·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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