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르스 의심환자 자녀, 자가격리 후 검사중
▲ 2015년도 서울시공무원 임용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한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을 위한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청정 지역이었던 대구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환자의 자녀는 격리조치 돼 메르스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1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메르스 의심환자 A(52)씨의 자녀(16)는 전날 오후 1시55분께 보건소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됐으며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차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될 경우 해당 자녀만 격리하고 같은 학교 재학생들은 정상 수업하나,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 학교는 휴업 조치에 들어간다.
이날 시교육청은 메르스 전파 예방을 위해 A씨 자녀가 재학중인 학교와 인접 중·고등학교에 대해서도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16일 오후 3시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대입설명회 및 체험활동, 학부모 연수 등을 잠정 중단할 방침이다.
대구에서 발생한 첫 의심환자 A씨는 대구 남구 모 주민센터 공무원으로 지난달 27일, 28일 서울삼성병원을 찾았다가 이달 13일 발열 등 이상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