젋은 메르스 환자 사망률 높이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면역계의 역공

입력 2015-06-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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젋은 메르스 환자 사망률 높이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면역계의 역공

(사진=뉴시스)

특별한 질환이 없는 젊은 층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위중한 상태에 빠지는 사례가 늘어나며 주된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인체에 생소한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이다. 면역 반응의 과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낮은 노년층보다 오히려 높은 젊은 층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주로 바이러스 질환 유행 시 젊은 층 사망의 원인으로 거론됐으며 과거 스페인 독감, 조류독감 때도 높은 사망률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실제 1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의사(35번환자·38·남)와 평택 경찰관(119번환자·35·남)은 현재 위중한 상태로 두 사람 모두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했다.

메르스중앙관리대책본부 관계자는 두 환자에 대해 "혈장 치료 후 큰 차도는 없는 상태"라며 "사이토카인 폭풍이 일어나기 전 혈장 치료를 해야 효과가 있는데 이미 발생한 후라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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