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한일 양국이 이견을 보이는 사안이 있지만 현안은 현안대로 풀어나가면서 협력이 필요한 사안들을 중심으로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방안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을 일주일 남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 “다음 주 6월22일에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게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과거사 왜곡 문제, 독도를 둘러싼 영토 문제 등 양국 관계를 냉각시킨 현안들과는 별개로 경제나 안보 등 미래를 위해 협력해야 하는 분야에서는 관계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양국이 이날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를 갖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한일관계의 실타래를 어떻게 푸느냐가 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