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의 절반가량은 메르스 노출 의료기관에 환자로 머물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종사자인 감염자도 17%에 달했다.
1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메르스 확진자 150명 가운데 70명(47%)은 메르스에 노출된 병원을 찾은 환자였으며, 54명(36%)은 환자 가족 보호자로 병원에 왔다가 감염됐다.
병원 종사자인 감염자는 모두 26명(17%)으로 이중 의사 3명, 간호사 9명, 간병인 7명이었다.
확진자 150명 가운데 남성이 91명(61%)으로 여성(59명·39%)보다 많았다. 연령은 50대 31명(21%), 60대 29명(19%), 40대 28명(19%) 순이었다.
그런 가운데 사망자 16명 중에는 70대가 7명(4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5명(31%), 80대 2명(13%), 50대 2명(13%)으로 고연령대에 집중됐다. 사망자도 남성이 11명(69%)으로 여성(5명·31%)보다 많았다.
사망자 16명 가운데 14명(87.5%)이 만성 호흡기질환과 암 심뇌혈관질환 등의 기저질을 갖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