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워스트] 코스닥, 액면분할 국일제지 4거래일 연속 ‘上…74.63%↑

입력 2015-06-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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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텔레콤’ 이라크 AMI시스템 수주에 51.3% 올라‘스포츠서울’ 사업손실에 관리종목지정 우려 19.38%↓

6월 둘째주(8~12일) 코스닥은 7년 6개월 만에 720선을 돌파했지만 주 후반 외국인의 매물 폭탄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6월 둘째주 코스닥 지수는 전 주말 대비 5.13p(0.73%) 오른 712.40에 마감했다. 지난 9일 코스닥 지수는 2007년 12월 14일(725.53) 이후 처음으로 72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메르스 여파와 720 돌파를 주도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일제히 매도세로 돌아서며 코스닥지수는 다시 72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외국인과 개인은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41억9600만원, 489억9200만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965억5100만원을 순매수했다.

◇액면분할 국일제지 4거래일 연속 ‘上’ =1 5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국일제지로 한주 동안 74.63% 상승했다.

국일제지는 지난 3월 유통주식 수 확대와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액면분할을 통해 국일제지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200만주에서 2000만주로 늘어났다.

지난 9일 액면분할 후 첫 상장한 국일제지는 첫 날 14.93% 상승하며 가격제한폭 상한선에 도달했다.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이었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는 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12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오는 15일 정오까지다.

누리텔레콤은 해외사업 수주 기대감에 한 주간 51.3% 상승하며 코스닥 주가 상승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일 누리텔레콤은 이라크에 온라인 선불식 AMI 시스템 납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597만달러(약 66억3700만원)로 LS산전의 협력사로 참여한다. LS산전은 지난해 이라크전력청(MOE)으로부터 AMI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이양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MI는 특성상 레퍼런스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누리텔레콤은 국내 AMI 산업용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16개국 90만호의 AMI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력난에 따른 블랙아웃과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등으로 세계적으로 스마트그리드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도 신규 발전소 건설보다는 20~30% 수준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스마트그리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누리텔레콤도 올해 가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140억원, 197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고, 이라크에서도 66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누리텔레콤은 하반기 노르웨이를 포함, 총 630만호의 수주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4만호의 시스템을 구축한 가나에도 50만호 규모의 프로젝트를 제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러브콜에 6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였던 파티게임즈는 한 주간 37.4% 상승했다. 지난 4일부터 파티게임즈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기관은 11일에는 38억4400만원을 추가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42억8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파티게임즈는 이날 코스닥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기관은 12일에도 25억5607만원 순매수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다다소프트를 인수한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 50억 달러(USD)로 추정되는 글로벌 소셜 카지노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파티게임즈의 뛰어난 개발력에 파티게임즈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모바일 게임 전문성과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더해 모바일 소셜 카지노게임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넥스턴(48.33%), 에스텍파마(42.67%), 지트리비앤티(37.25%), 원익(37.25%), 오스코텍(35%), 제주반도체(34.26%), 엔에스브이(34.15%)가 주가상승률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메르스 테마주의 ‘거품’, 케이피엠테크 65.07% ↓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던 종목은 케이피엠테크로 6900원이던 주가는 1주일 만에 4180원까지 내려앉아 39.42% 하락률을 기록했다.

케이피엠테크는 항균 및 항바이러스 예방용 마스크 ‘네오플루 마스크’를 제조하는 업체로, 메르스 확산에 따른 마스크 판매 기대감이 부각되며 지난 4일까지 닷새 연속 급등했다. 하지만 9일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와 합동으로 메르스 관련 주식시장과 사이버상에서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하며 메르스 관련주로 묶였던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르스 테마주로 묶인 파루(-32.46%) , 크린앤사이언스(-38.21%), 웰크론(-25.97%) 등의 주가가 지난 한주간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스포츠서울은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19.38% 하락했다. 1600원이던 주가는 1290원대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스포츠서울과 관련, 자본잠식률 50% 이상,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사업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 손실 발생 등으로 관리종목지정이 우려된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사유가 연결감사보고서에서 확인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디에스케이(-24.98%), 씨유메디칼(-20.53%), 제일바이오(-19.56%), 엘엠에스(-19.33%)가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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