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감소…이대론 안된다” 혁신 아이디어 짜내는 은행들

입력 2015-06-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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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4월 말 신사업추진실ㆍ하나 ‘Hi-Lab’ 발족 등 활발

은행들이 잇달아 혁신 아이디어를 모으는 조직을 만들고 있다. 기준금리가 1.5%로 추락하면서 NIM(순이자마진)이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되자, 기존 방식으로는 이익 규모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4월 30일자로 본부 조직 개편을 하고 마케팅지원그룹 산하에 9명 규모로 신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혁신 아이디어를 모으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신한은행 고위 계자는“사업 영역에 제한없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최근 각 계열사에서 업무제안, 봉사활동, 이노베이터 등 다양한 업무 역량을 가진 27명(지원팀 3명 포함)을 선발해 ‘Hi-Lab’을 발족시켰다. ‘Hi-Lab’은 혁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조직이다. 하나금융은 이 조직을 통해 전 계열사에 융합·혁신의 화두를 던지고, 다른 기업과 차별화될 수 있는 그룹 고유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우리은행은 2009년 부터 경영기획본부 내 전략사업개발팀이라는 명칭으로 신사업팀을 운영하고 있다. 신사업에 대해 직접 제안하고 추진하는 것은 물론 신사업 아이디어를 모으는 역할이다.

이 조직이 2009~2014년 동안 발굴한 아이디어는 누적 기준으로 220건에 달한다. 이 아이디어 중 사업화 된 것은 약 70건이다. 알뜰주유소 연계사업과 간편송금제도 등이 아이디어 사업화의 대표적인 예다.

KB국민은행은 최고경영진 및 직원간의 원스톱 소통 채널인 아이디어 뱅크 보드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또 KB국민은행은 사내 인트라넷에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받을 수 있는 배너를 운영한다. 지난 2월 9일에 만들어진 영업채널 BPR(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 추진 TFT가 이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영업 현장 불편 개선을 위한 내부 통제 시스템 개선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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