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차승원ㆍ백종원 外 ‘요섹남’ 시대 “요리는 소통ㆍ관심ㆍ기회”

입력 2015-06-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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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SBS스페셜’ 차승원ㆍ백종원 外 ‘요섹남’ 시대 “요리는 소통ㆍ관심ㆍ기회”

‘SBS스페셜’이 남자와 요리의 상관관계를 취재했다.

14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SBS스페셜(연출 이광훈)’ 403회에서는 ‘요리, 남자를 바꾸다’ 편이 전파를 탄다.

이날 ‘SBS스페셜’에서는 올해 가장 핫한 남자로 요리하는 남자를 꼽았다. 미디어에서도 연일 요리하는 남자의 관한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뚝딱뚝딱 단순하게 보여도 그럴싸한 요리를 만드는 ‘차줌마’ 차승원, 이해하기 쉬운 조리법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백주부’ 백종원 등이 대표적이다.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다. 더 이상 남자와 요리는 어색하지 않는 사이가 됐다. 그렇다면 요리는 남자에게 어떤 존재일까.

가수이자 화가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조영남 씨는 70 평생 부엌에 머무는 시간이라고는 차려져 있는 밥상을 받을 때뿐이란다. 초등학생도 할 수 있다는 달걀후라이조차 만든 적이 없다. 십수년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 녹슨 커피가 나올지도 모르는 커피머신에 처음으로 전자레인지 문을 여닫아 본 이 남자, 과연 요리를 할 수 있을까. 요리 연구가 홍신애와 함께하는 요리 A to Z. 평생 요리에 관심이 없던 조영남을 요리하게 한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공직 생활 30년을 뒤로 하고 아내와의 일상을 보내고 있는 윤건중 씨는 끼니 때문에 이 일상이 평안하지만은 않다. 밥솥 뚜껑을 못 열어 끼니를 거르고, 아내가 해놓은 찌개는 상한 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 기본이다. 친구와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도 밥 때만 되면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아내의 불만에 이 남자가 팔을 걷어 붙였다. 기초 중의 기초인 밥짓기조차도 수월하지 않지만 요리하는 즐거움과 더불어 그 동안 고생해온 아내의 사랑을 다시금 느껴보게 된다.

한 남자만을 위한 요리교실에는 아름다운 재즈 선율과 즐거운 웃음소리가 흐른다. 이곳은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요리교실이 있다. 요리 연구가 김승용 씨은 복잡한 조리법에 지쳐있는 남성들을 위해 쉬운 요리 방법에 센스와 감을 더한 수업으로 수강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요리 덕분에 한 층 삶이 풍부해졌다는 수강생도 생겼다. 맛과 멋을 아는 남자들의 요리교실을 살펴본다.

요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셰프 이유석 씨는 레스토랑에서의 요리를 벗어나 가족들을 위한 요리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들을 위한 아빠의 사랑이 듬뿍 담긴 이유식부터 일반적인 집들이에서는 볼 수 없는 셰프표 집들이 요리까지 요리하는 남편을 둔 아내가 전하는 맛있는 이야기를 통해 ‘남자 요리’의 의미를 들어본다.

건축업계에서 성공적인 CEO로 자리 잡고 있던 이충노 씨는 어느 날 홀연히 작은 짐 꾸러미를 들고 아들과 함께 경기 양평으로 내려오게 된다. 그 당시 생각보다 은규의 사춘기 반항이 거셌던 것이다. 도심에서 시골로 강제 전학까지 해야만 했던 아들의 모습을 본 이충노 씨는 본업도 포기한 채 아들 은규만을 위한 요리를 시작한다. “요리를 통해 은규를 향한 저의 사랑을 상징화 시키고 싶었어요.” 요리를 할 줄 몰라 새벽같이 일어나 2~3시간을 고생하며 만든 첫 요리, 보일러비가 아까워 은규 방에만 불을 때워주고 아토피가 있는 은규를 위해 건강 식단을 고민하며 3년의 시간을 보낸 지금, 이충노 부자는 어떻게 변해있을까.

이제 남자들에게 요리란 단순히 음식을 만들거나 끼니를 때우기 위한 행동을 넘어 가족 간의 사이를 좁혀주는 소통이며 70 평생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않았던 주방을 기웃거리게 만드는 관심이고 서툴지만 정성 가득한 한 상을 아내에게 바치는 기회다.

먹방, 쿡방의 시대에 남자의 요리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SBS스페셜’에서 살펴본다.

한편 ‘SBS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10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SBS스페셜’ 차승원ㆍ백종원 外 ‘요섹남’ 시대 “요리는 소통ㆍ관심ㆍ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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