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첫 승점을 따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코스타리카(37위)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앞서 브라질(7위)과의 1차전에서 0-2로 졌던 한국은 1무1패가 됐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코스타리카를 강하게 압박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전반 6분에 지소연의 오른발 슛을 시작으로 13분에는 권하늘의 중거리포가 코스타리카 문전을 위협했다.
코스타리카도 전반 12분 라켈 로드리게스가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맞섰다.
전반에 슈팅 수 10-3, 유효 슈팅 수 7-1로 한국이 경기 내용에서 압도했으나 코스타리카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코스타리카의 멜리사 에레라가 발로 툭 갖다대며 김정미 골키퍼의 키를 넘겨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21분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권하늘이 상대 크리스틴 그라나도스의 반칙을 유도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침착하게 이를 골로 연결해 1-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5분 전가을이 강유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머리로 받아 넣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4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칼라 비야로보스에게 전달됐고 비야로보스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동점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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