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오는 2015년까지 6조원의 자금을 투입 신·경분리를 추진하면서 유통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농립부와 농협은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하고 '농협 신·경분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농협은 하나로클럽을 26개에서 60개로 34개 늘리고 하나로마트도 125개에서 500개로 확대 할 방침이다.
또 기존 유통업체와 제휴 및 인수를 추진하는 한편 NH식품이라는 가공사를 설립, 두부 콩나물 쌀가공식품 등을 만들어 전국에 유통시키기로 했다.
'농협 신·경분리위원회'는 8~10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농협의 신용과 경제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농협은 이와 별도로 7조원을 들여 무이자 또는 저리 대출방식으로 산지 조합의 경제사업 강화에 지원하기로 했다.
농협의 이 같은 경제사업 강화 방안은 신·경분리에 대비, 금융사업에서 확보된 이익을 농축산물유통사업 농촌지원사업 등에 투자, 몸집 불리기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 관계자는 "신용부문과 경제부문의 분리를 앞두고 경제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