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81달러(1.33%) 하락한 배럴당 59.96달러로 마감했다.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1.24달러(1.90%) 떨어진 배럴당 63.87달러를 나타냈다.
최근 사우디는 원유를 추가로 수출하기 위해 인도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정한 1일 한도 3000만 배럴을 넘어설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한편, 베이커 휴즈는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대수가 7대 감소해 현재 가동 중인 채굴장치가 635개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