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서초구 휴업령 해제… 조희연 "학교 자율판단"(종합)

입력 2015-06-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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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예방을 위한 서울 강남·서초구 유치원 및 초등학교의 휴업령이 해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오전 진행한 제5차 메르스 확산 방지 긴급 대책회의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하며 휴업을 학교 자율판단에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12일까지 휴업하기로 결정한 강남교육지원청 관할 강남구와 서초구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이후 학교의 자율 판단에 따라 휴업 연장 혹은 정상등교를 결정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이 휴업을 강력 권고한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 강서교육지원청도 이후 학교의 자율 판단에 따라 휴업 혹은 정상 등교를 결정하도록 한다.

다만 강서교육청의 경우 추가 확진자 발생 등 상황의 유동성을 감안해 이날 중 관내 교장회의를 소집하고, 주말 동안 상황을 주시한 뒤 추가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시교육청은 "최근 각급 학교의 메르스 방역 상태 강화와 이에 따른 학부모 불안감의 일정부분 해소를 반영한 것이며, 휴업 장기화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 어려운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WHO 권고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휴업 기간 동안 학생들이 학원이나 PC방에 가는 것보다 학교에서 철저하게 예방조처를 취해주는 게 더 낫겠다는 학부모들의 여론도 적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휴업을 학교 자율판단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대책으로 정상 등교를 결정한 학교는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와 협조해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세정제, 마스크, 발열체크기 등 예방 물품 구매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또 전교생 발열 체크, 소독, 환기 상황을 매일 SNS 등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통보하여 학부모들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도록 한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감염병에 대한 학생들의 경각심과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급 학교의 사정에 맞춰 1시간 이상의 계기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주무 부서에는 '학교 감염병 대응반'과 전담 인력을 신규 배치해 학교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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